발레·오페라·합창·판소리…연말 맞아 공연 프로그램 '풍성'
매주 토·일요일 광주공연마루서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상설공연'
특별공연 '송년의밤' 등 '다채'
2024년 11월 25일(월) 16:48
광주상설공연 포스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연말을 맞아 발레, 오페라, 합창 등 풍성한 주말 공연 프로그램이 광주시민에게 선보인다.

25일 광주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상설공연’이 열린다.

먼저 2024 전통예술공연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타악그룹 ‘얼쑤’의 광주노정기 ‘토선생 찾기’가 이 기간 매주 일요일 무대에 오른다. 고전문학 ‘별주부전’을 각색한 타악 및 판소리 가족극으로 우리 지역의 대표 명소들을 돌아다니는 별주부를 통해 관객들에게 광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다음달 7일에는 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가 공연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 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차이콥스키의 친근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미술,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받는 작품이 올 연말에도 찾아온다.

이어 다음달 14일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오른다.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떠돌이 약장수가 순박한 청년에게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준비한 창작 뮤지컬 ‘나를 노래해’는 다음달 21일 무대에 올라 찬란한 노래로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금요일인 다음달 13일과 20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공연이 기다린다. 13일은 ‘프로방스 색소폰 앙상블’이 아름다운 음색과 조화로운 선율로 준비한 ’송년의 밤’ 공연이 펼쳐지고 20일은 ‘명인 협연의 밤’을 통해 (사)창작국악단 도드리의 반주에 맞춰 명인들의 풍성한 목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서양음악의 요소를 결합해 대중들이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연구한 무대다.

2024 광주상설공연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확인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