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마스터스 제패’ 안세영, 파리 올림픽 후 첫 정상
결승서 가오팡제 2-0 완파
2024년 11월 24일(일) 17:50 |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오른쪽)이 24일 중국 광둥 선전에서 열린 리닝 차이나 마스터스 2024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가오팡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 중국 광둥 선전에서 열린 리닝 차이나 마스터스 2024(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가오팡제(중국·28위)를 2-0(21-12, 21-8)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뒤 약 3개월 만에 세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 이후 휴식기를 가졌고,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빅터 덴마크 오픈 2024에서는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폰피차 초이키웡(태국·48위)을 2-0으로 완파한 뒤 16강에서는 라챠녹 인타논(태국·18위)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8강에서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10위)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8위)을 2-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가오팡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게임과 2게임에서 단 한 번의 리드는 물론이고 동점까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두 점을 먼저 가져온 뒤 한 점을 내줬으나 다시 두 점을 가져오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중반까지도 같은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안세영은 11-8에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7-8로 가오팡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안세영은 두 점을 내줬으나 다시 세 점을 가져오며 20-10으로 게임 포인트를 잡았고, 두 점을 내준 뒤 다시 한 점을 가져오며 첫 게임을 21-12 큰 격차로 끝마쳤다.
2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3에서 4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10-3으로 초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한 점을 내줬으나 4점을 내리 가져오며 14-4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고, 15-6에서 또 4연속 득점으로 19-6을 만든 뒤 한 점을 주고받고 다시 한 점을 주고받으며 21-8로 경기를 끝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