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격화 등 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1633.9원
2024년 11월 23일(토) 09:50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기름을 넣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격화되면서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1월17일~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33.9원으로 전 주 대비 4.8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하락한 1702.0원, 전국 최저가인 울산은 전주 대비 4.2원 상승한 1604.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06.5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42.6원으로 최고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67.7원으로 직전 주 대비 8.2원 올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격화, OPEC+(석유수출기구+러시아)의 석유 감산 완화 시기 연기 가능성 부각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2.1달러로 직전 주 대비 0.6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상승한 78.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오른 89.2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