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 질식 사고… 오늘 합동감식
2024년 11월 20일(수) 09:5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3명이 사망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질식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20일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40대 A씨, 30대 B씨, 20대 C씨 등 연구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은 차량 주행 성능과 전동화 부품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차량 1대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인 체임버 안에서 일하다가 질식했다. 밀폐공간인 체임버 내에는 차량 배기가스 배출설비가 설치돼 있지만, 이날 배출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연구원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사고 내용을 확인,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