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지방소멸 대응 정책발굴 앞장
지방소멸·인구감소 대응 TF 첫 회의
현황 청취·예산 확보 필요성 공감대
간담회·용역 의뢰로 실질 과제 도출
2024년 11월 19일(화) 16:51
전남도의회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 TF가 출범 후 첫 회의를 개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의 출마 공약으로 출범한 전남도의회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 TF(이하 ‘지방소멸 TF’)가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15일 발족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 지방소멸TF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집행부의 주요 업무 추진 상황을 청취하고 앞으로 TF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김태균 의장은 “도의회와 전남도, 그리고 도교육청이 함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은 만큼 전남의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는 지방소멸 TF 단장인 이현창 도의원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집행부의 주요 정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청취 및 TF의 향후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지방소멸 TF는 주요 정책 및 향후 계획 청취를 통해 전남도와 교육청에서 추진해온 인구, 일자리, 교육, 양육 등에 대해 재확인하고, 인구감소·지역소멸 관련 정책 필요 예산 확보의 필요성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위원들은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저출산 대응예산으로 약 47조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라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전남도와 도교육청에서 지급하고 있는 각종 수당 일원화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폐교 문화공간 활용으로 주민 제공 앞장 △귀농귀촌 인구 일자리 마련 등 다양한 지역 인구 유입 아이디어를 통한 지방소멸을 대응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현창 지방소멸 TF 단장은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등 알찬 회의였다”며 “전남 인구 증가를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향후 지방소멸 TF는 이날 회의에서 언급된 제안들을 분석해 전남에 적합한 정책발굴을 위한 간담회, 토론회 등의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관련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외부 전문기관 용역 의뢰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과제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