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10:02

지난 18일 오후 7시44분께 고흥군 지죽도 남서쪽 해상에서 항구로 입항 중이던 5톤 양식장 관리선 A호에서 불이 나 해경이 진압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고흥과 여수 해상에서 선박 화재와 수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44분께 고흥군 지죽도 남서쪽 해상에서 항구로 입항 중이던 5톤 양식장 관리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선박용 내비게이션으로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2시간42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당시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은 모두 인근 선박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A호의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29분께 여수시 수정동 엑스포장 앞 해상에서 항·포구 난간에 앉아있던 A(70)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직후 저체온증 증상을 호소하던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B씨가 난간에 기대고 있다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동절기 해양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된다”며 “해양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