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7경기 출장금지·1억7650만원 벌금
2024년 11월 19일(화) 09:56
토트넘 홋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난 1월14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반 1분 팀의 두 번째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우루과이)가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7경기 출장 금지·벌금 10만 파운드(1억765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TV 쇼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토트넘 선수의 유니폼 요청을 받자 “소니(손흥민 선수의 애칭)의 것? 그들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사촌일 수도 있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후 벤탄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나쁜 농담”이라고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절대로 당신을 무시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9월 “부적절한 태도로 행동하거나 학대 또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경기의 평판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벤타쿠르를 기소했다.

축구협회는 “국적 및 인종과 민족적 기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됐기 때문에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