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무등록 오토바이·무단 출입·절도 10대 일당 입건
2024년 11월 18일(월) 18:00
상가를 돌아다니며 수산물을 훔치고 글램핑장을 무단 침입한 10대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다.

18일 함평경찰은 절도·주거침입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총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일당은 지난 15~17일까지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함평군 함평읍 상가를 돌아다니며 수산물을 훔치고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 인근 글램핑장에 몰래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일당은 3대의 오토바이를 몰고 함평 군내를 돌아다니던 중 2차례에 걸쳐 식당 밖에 있는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훔쳤다. 이후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 인근 글램핑장이 비어있는 틈을 타 무단으로 침입해 훔친 해산물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식당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7시께 글램핑장에서 A군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에서 거주 중인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식당 밖에 있는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들은 번호판이 부착되지 않은 미등록 오토바이를 몰았으며 일부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배가 고파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부모님에게 인계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