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새들의 교통사고’ 막는다
평동역 외부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
2024년 11월 18일(월) 14:48 |
18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평동역은 야생조류 이동 경로인 황룡강 장록 습지와 인접해 있어 투명한 유리 외벽에 새들이 부딪쳐 다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광주교통공사는 광주시의 ‘조류 충돌 저감 지원 사업’에 참여해 평동역 외벽 상단의 유리창 700㎡ 면적에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했다. 이 테이프는 새들이 투명창을 허공이 아닌 장애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필름이어서, 야생조류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광주교통공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야생조류의 피해를 막는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ESG 경영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가 야생조류의 생명과 쾌적한 역사 환경을 지키는 실질적인 보호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 광주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