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팔레스타인 꺾고 5연승 달리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19일 오후 11시 중립 경기 개최
19일 오후 11시 중립 경기 개최
2024년 11월 18일(월) 13:34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지난 16일(한국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앞두고 회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당초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중립 지역 개최를 결정했고, 쿠웨이트에 이어 중동 원정 2연전이 성사됐다.
홍명보호는 앞서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3차 예선에서 4승 1무(승점 13)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고 2위 요르단(승점 8·득실 +4), 3위 이라크(승점 8·득실 +1)와 격차도 벌렸다.
승점뿐만 아니라 일정에도 여유가 생겼다.
쿠웨이트전 직후인 15일 휴식을 취한 뒤 16일과 17일에는 훈련을 진행하고 전세기를 이용해 쿠웨이트시티에서 암만으로 이동했다. 이동 시간이 2시간여의 짧은 비행인 만큼 피로 누적도 최소화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은 복병이다. 홍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기도 했던 지난 9월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바 있다.
홍명보호가 약체로 분류되는 팔레스타인전 무득점 무승부를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다.
오만과 2차전(3-1 승)을 시작으로 요르단과 3차전(2-0 승), 이라크와 4차전(3-2 승), 쿠웨이트와 5차전(3-1 승)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아직 3차 예선에서 패배가 없다.
주장인 손흥민의 컨디션도 최고조에 올라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 선발 출장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복귀 득점까지 터트렸다. A매치 통산 50호 득점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공격 진영에서 호흡을 맞출 톱 자원 경쟁도 치열하다. 오세훈은 최근 A매치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배준호도 쿠웨이트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등 최근 A매치 다섯 경기에서 2득점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민규 역시 골 냄새를 맡는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홍 감독은 최정예 전력을 앞세워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할 경우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에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독주 체제가 우리의 부담감을 덜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대를 떠나 우리의 승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