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고 출신 이효경·추효주·민유경, 신상우호 승선
스페인·캐나다와 친선경기 출전
2024년 11월 17일(일) 16:54
광양여고 출신 이효경과 추효주, 민유경이 오는 30일과 다음 달 4일 스페인에서 원정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르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광양여고 출신 여자 축구선수 이효경과 추효주, 민유경이 신상우호 2기에 발탁돼 스페인에서 열리는 스페인,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소화한다. 이번 친선경기 2연전은 새로 기틀을 다지고 있는 신상우호가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 원정 친선경기를 통해 신상우호가 출범한 후 두 번째 소집이다.

신상우호는 오는 30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카르타헤나의 에스타디오 카르타고노바에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4일 오전 2시에는 스페인 무르시아 산 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캐나다와 맞붙는다.

신 감독은 광양여고 출신 수비수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과 추효주(인천 현대제철), 골키퍼 민유경(화천 KSPO)을 소집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콜롬비아 2024에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김신지(위덕대)와 WK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공을 세운 수비수 정지연(화천 KSPO)은 최초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8월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으나 코로나 19로 소집이 무산됐던 공격수 현슬기(경주 한수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또 부상으로 신상우호 1기에 합류하지 못한 미드필더 지소연(시애틀 레인 FC)과 이영주(FC 레반테 바달로나), 이민아와 수비수 김혜리(이상 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주축 자원들도 대거 복귀했다.

그럼에도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각각 FIFA 랭킹 3위와 6위에 올라 있는 스페인과 캐나다는 세계적인 강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인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준결승 진출(4위)의 성과를 이뤘다.

캐나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8강 진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성적을 거뒀으며 2022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W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스페인과 캐나다를 상대로 각각 1승, 1승 1무 7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페인과 유일한 맞대결은 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 조별리그 E조 최종전으로 당시 한국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캐나다와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년 6월 캐나다 원정 친선경기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