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관광객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밑그림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 기본
실시설계 등 용역보고회 열어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개선
관광자원 연결로 시너지 창출
2024년 11월 17일(일) 15:16
광양시가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각 분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총 3건의 용역보고회를 연속 개최했다. 광양시 제공.
‘관광’을 민선 8기 미래 성장 핵심 동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양시의 관광지도 밑그림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각 분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총 3건의 용역보고회를 연속 개최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기본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구봉산권 관광연계시설 기본계획 및 타당성에 관한 용역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시는 고유한 권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개발로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창의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이 완성되면 주변 사업과 연계해 시민이 일상에서 누리고 관광객이 찾는 힐링로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소통의 다리’를 비전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평화로운 섬진강길’, 섬진강의 특별한 경관을 주제로 하는 ‘아름다운 섬진강길’, 기존 관광자원에 체험형 액티비티를 도입한 ‘재미있는 섬진강길’ 등이 제시됐다.

최적의 다리 형식으로는 인문, 자연경관, 경제, 관광 등의 요소에 섬진강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고 영호남 화합의 상징 등을 두루 구현할 수 있는 강관거더교와 사장교가 제안됐다.

인도교의 위치는 섬진포구(365m), 수월정(402m), 광양매화축제장(551m) 등 3가지 안이 제시됐으며 접근성, 조망권, 교량 연장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한 결과 섬진포구(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교 건립 시 지역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복합여가공간 확대, 콘텐츠 개발, 관광객 증가 등 383억원의 파급효과와 34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양매화축제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사업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광양 매화마을과 하동 이화마을을 연결해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간 활발한 문화교류와 관광 루트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밖에 ‘광양 힐링 수변길’은 금호동 무지개다리~금호대교 구간 1.94km 해변에 힐링 수변길, 쉼터, 경관조명 등을 갖춘 힐링로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중마동~금호동~태인동~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큰 그림을 장기적인 청사진에 반영해,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우리가 지금 그리고 있는 광양관광의 밑그림이 장차 실현되면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등 3개 권역의 고유성과 특색을 살린 권역별 종합관광개발사업이 연결돼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각종 연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광양만이 가진 자원들을 잘 꿰고 엮어서 자연과 인문, 스테이, 먹거리가 융합된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