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갯벌 탄소저장 능력 확인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갯벌 탄소 흡수력 규명 연구용역'보고회
생태적 가치·블루카본 전략 관리 모색
탄소 흡수량 산정 보전·활용방안 중점
과학적 규명 연간 124만톤 탄소 흡수
생태적 가치·블루카본 전략 관리 모색
탄소 흡수량 산정 보전·활용방안 중점
과학적 규명 연간 124만톤 탄소 흡수
2024년 11월 17일(일) 15:11 |
지난 11일 신안군이 ‘갯벌 탄소 흡수력 규명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신안군 제공 |
이에 군은 갯벌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 저장 자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17일 신안군은 지난 11일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안 갯벌 탄소 흡수력 규명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박우량 군수와 국립공주대학교 유영한 교수, 신안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신안 갯벌의 탄소 흡수력과 생태적 가치를 논의하고 블루카본으로서의 전략적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연구는 신안 갯벌이 보유한 탄소 저장 및 흡수 능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활용해 탄소배출권 확보 및 생태계 서비스 가치를 산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갯벌 유형별로 탄소 저장량을 측정해 신안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연간 탄소 흡수량을 산정하고 갯벌 보전 및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보고회에서는 신안 갯벌이 총 1773㎢에 이르며 탄소 저장량은 약 13억톤으로 추산됐다.
갯벌의 탄소 저장 가치를 평가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의 잠재적 가치를 추정한 결과, 갯벌 토심 40m를 기준으로 생태적 가치는 약 5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 유형별로는 뻘갯벌(82.85%)이 주요 탄소 저장 기지로 총 12억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혼합갯벌과 모래갯벌도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평가됐다.
신안 갯벌에 매년 1㎝의 퇴적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탄소 흡수량은 124만톤에 달하며 이를 생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98~141억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돼 신안 갯벌의 보전 및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군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안 갯벌의 탄소 흡수력과 생태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신안 갯벌을 국가 차원의 보호지역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 저장 자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