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회담서 '방한·방중' 제안… 시진핑 "한반도 긴장 원하지 않아"
2024년 11월 16일(토) 11:52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한중정상회담에서 방한과 방중에 대한 요청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시 주석이 윤 대통령에 방중을 먼저 초청했고, 우리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내년 가을쯤에 우리가 APEC 경주 정상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에 자연스럽게 방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래 2년 만이다.

또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방한을 이후로 10여년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 등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자,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적 문제 해결 원칙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함께 역할 하겠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