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홍명보호, '주민규·오세훈·오현규' 등 최전방 경쟁 치열
2024년 11월 16일(토) 10:40
지난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주민규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쿠웨이트를 꺾고 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등 최전방 공격수 자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이로 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은 이번 팔레스타인까지 잡고 본선 진출을 위한 7부 능선을 넘는다는 각오다.

3차 예선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며 대표팀의 ‘베스트11’도 윤곽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2선은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조합으로, 수비는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의 포백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최전방 공격수의 경우 현재까지 주민규와 오세훈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주민규는 1차전 팔레스타인전과 3차전 요르단전에 선발로 출격했고, 2차전 오만 원정에서 교체 투입 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오세훈은 2차전 오만전과 4차전 이라크전 그리고 5차전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나섰고,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오현규는 3차전 요르단전과 4차전 이라크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뒤 득점을 터뜨리는 등 조커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처럼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가 각각 모두 다른 강점을 지니며 향후 경기에서 선발 포지션을 가져갈 선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규성(미트윌란)도 추후 공격수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