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집중력 발휘해 실력 최대로 끌어내길
오늘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년 11월 13일(수) 17:22
14일은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다행히 이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매년 수험생과 학부모를 괴롭히던 수능 한파는 없다고 한다. 초·중·고 12년의 시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자리까지 온 수험생 모두가 자랑스럽다. 이들을 위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은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광주의 경우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1만 6846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또한 목포를 비롯해 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해남 등 7개 시험지구, 45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1만 3941명이 응시한다. 교육 당국은 올해 수능의 경우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총 4610명으로 지난해 대비 1497명 증가해 대학 입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위권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국 지원자도 재학생이 34만 777명, 졸업생은 16만 1784명에 이른다.

대학 입학을 결정짓는 수능은 학생들의 미래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10여 년 을 참고 견디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을 수험생 모두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평정심을 유지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응원한다. 시험의 부담을 키우는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이 주는 불안하고 초조한 강박감을 내려놓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수능은 인생에 큰 전환점이지만 그렇다고 수능이 전부는 아니다. 수험생 모두가 집중력을 발휘해 평소 실력을 최대한 끌어내길 기대한다. 오랜 시간 오늘의 시험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아낌없는 지원도 필요하다. 수능 이후를 대비한 교육당국과 자치단체의 대응도 중요하다. 지역 인재를 키우고 이들을 지역발전의 선순환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