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무원 살해·시신 유기' 군장교 '38세 양광준'… 머그샷 공개
2024년 11월 13일(수) 14:13
강원경찰청은 13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38세 육군 소령 양광준씨의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강원경찰청 제공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강원 화천 북한강에 시신을 유기한 육군 장교의 신상이 공개됐다.

13일 강원경찰청은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38세 육군 소령 양광준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를 밝혔다.

현직 군 장교의 피의자 신상공개는 이번이 처음으로, 신상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양광준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양광준은 바로 다음 날 공개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신상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전날 양광준을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과천시의 한 군부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연인관계의 30대 여성 군무원 A씨와 말다툼 중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같은 달 26일 오후 9시40분께 자신이 과거 근무했던 화천 북한강 일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