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결과 재심의 요청 검토"
2024년 11월 05일(화) 18:04
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9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체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문체부는 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사항들이 확인돼 문책, 시정, 주의 요구를 하거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개선 통보했다”며 “처분 요구 세부 내역으로는 정 회장을 포함한 16명의 임직원의 문책과 시정 2건, 주의경고 9건, 제도개선 2건, 통보 7건 등이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축구협회는 “금일 문체부 감사 결과에 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문체부 감사 결과 내용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내일 중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