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2024년 11월 05일(화) 09:55 |
장 담그기. 국가유산청 제공 |
5일 유네스코 웹사이트에 공개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심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등재신청서가 제출된 각 나라의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하는데, ‘장 담그기’의 경우 등재 판정을 받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 것이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한국은 김장, 판소리, 강강술래 등 인류무형유산 22건을 보유,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등재를 추진해 온 ‘장 담그기’는 콩을 사용하여 만든 식품인 장과 그 자체의 효능을 넘어 재료를 직접 준비해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