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선 앞두고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 닷새 만
日 “국내 EEZ 바깥 낙하” 예의주시
2024년 11월 05일(화) 09:45 |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쳐 |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 이후 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1발 발사한 바 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특히 이날 미사일 도발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6시간가량 앞두고 감행된 데 따라 미 대선 판도를 북한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 역시 이날 오전 곧바로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정보와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를 제공,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 확인과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 등을 지시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