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과 미디어시, 상호 발전 우호 교류 협약
2024년 11월 03일(일) 17:55
김철우 보성군수와 미디어시 밥 맥마흔 시장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카운티 법원 광장에서 미국 미디어시(시장 밥 맥마흔)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철우 보성군수, 밥 맥마흔 미디어시장, Dr. 모니카 테일러 델라웨어 카운티 의장, 서재필기념재단 최정수 회장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보성군 출신의 서재필 박사와 미디어시에 있는 서재필기념재단 간의 깊은 역사·문화적 인연을 바탕으로, 양 도시의 문화유산을 연결하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9월에 서재필기념재단 관계자 100여 명이 보성을 방문해 서재필 생가, 서재필기념관, 보성차밭 등을 탐방하며 양 도시 간의 깊은 유대를 확인한 바 있다. 앞으로도 매년 재단 관계자들이 보성을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 도시는 상호 신뢰와 호혜적 평등 원칙에 따라 관광, 문화·예술, 교육, 경제, 정원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필립 제이슨(서재필) 박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사업을 상호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서재필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두 지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서로의 문화와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밥 맥마흔 미디어시장은 “우호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시민들이 서재필 박사의 업적을 기념하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보성=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