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궁사 7명, 국가대표 2차 관문 뚫었다
2025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이승윤 18위로 20강 안착
여자부 김수린 등 6명 3차전 진출
2024년 11월 03일(일) 14:51
지난 2일 청주 김수녕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5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통과한 광주·전남 궁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수현, 이은경, 오예진, 안산, 김수린, 최미선, 이승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궁사 7명이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태극마크를 향한 2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2025년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리커브)을 개최했다.

광주·전남 양궁은 2차 선발전에서 7명이 생존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승윤(광주 남구청)이 배점합계 46점을 기록, 18위로 20강에 안착하며 광주·전남 남자 선수로 유일하게 3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이승윤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조연 아닌 주연으로 그 자리에 꼭 서고 싶다”며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초심으로 돌아가 선발전 과정에서 드러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3차선발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 태극마크를 달아 남구청 임직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 1위는 김우진(청주시청·94점)이, 2위는 김제덕(예천군청·91점)이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1차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한 김수린(광주시청·84점)이 3위를 기록했고,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10연패 주역 남수현(순천시청·77점)이 5위,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텐텐양궁단·74점)이 8위,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텐텐양궁단·71점)이 9위, 2024 여자양궁 국가대표 오예진(광주여대·69점)이 10위, 이은경(순천시청·43점)이 17위로 2차 관문을 통과했다.

여자부 1위는 신흥 강호 염혜정(경희대·90점)이, 2위는 강채영(현대모비스·88점)이 차지했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은 내년 3~4월로 예정된 3차선발전에 나선다.

이들은 역배점 없이 원점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치러 남녀 각 8명의 2025 양궁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국가대표 남녀 8명은 최종 순위 평가전을 치러 남녀 각 상위 3명이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16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내년 9월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