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외 집회 열고 "윤 대통령 부부 규탄·탄핵"… 총공세
2024년 11월 02일(토) 16: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윤세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주장하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2일 민주당은 서울역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탄하고 특검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국 당원 등 민주당 추산 약 10만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단 왕국은 끝나고 민주 공화국이 새출발하는 출정일”이라며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전두환보다 뻔뻔한 ‘부부 날강도’는 박정희·전두환보다 무서운 철퇴를 맞을 것”이라며 “민주 공화의 적들이 잠시 벌인 개판을 평정하고, 대한 공화를 다시 선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비리에다 무능하기까지 한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내려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가세했다.

이 최고위원은 “8년 전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정의로운 검사인 양 공정과 상식을 떠들면서 청와대를 압수수색 했는데 지금은 배우자의 비리 의혹을 덮기에 급급한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며 “심지어 마누라의 비밀을 덮기 위해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 궁리를 하고 있다”고 외쳤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내려야 한다. 오늘이 그 행동의 날”이라며 “윤 정권을 추락시키고 끝장내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챙기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서울역에서 윤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