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우승>광주은행 KIA 금융상품 가입자 ‘대박 터트렸다’
1만1300여명, 3천억원 한도 예금 가입
우대금리 등 최고 연 3.85% 이자 혜택
2024년 10월 29일(화) 18:28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광주은행 특판상품인 ‘KIA 우승기원 예·적금’ 가입자들이 우승의 기쁨과 함께 추가금리까지 받게 돼 쾌재를 부르고 있다.

2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은 매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판매되는 광주은행의 대표 스테디셀러 시즌 상품으로, KIA의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14년간 KIA와 함께 한 현역 출신 이범호 감독이 취임한 후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면서 V12 우승 달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져 총 3000억원 한도의 예금 상품 판매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예금 상품은 5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했는데,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연 0.2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85%(기본 연 3.6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포스트시즌 진출시 연 0.05%포인트 △정규시즌 우승시 연 0.10%포인트 △한국시리즈 우승시 연 0.10%포인트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라 우대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예금상품에는 총 1만1326여명이 가입했는데, 이들 모두 올해 KIA의 우승으로 최대 우대금리 혜택을 받게 됐다.

광주은행은 예금 상품과 함께 적금도 출시했는데 월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한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우대금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시 연 0.05%포인트 △정규시즌 우승 0.1%포인트 △한국시리즈 우승 0.1%포인트 △팀홈런 100개 달성 0.1%포인트 △연승기록 0.1%포인트 등 총 0.45%다. 이 적금 상품에는 총 1만9063명이 가입했으며, 원금은 679억4400만원 규모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KIA 타이거즈의 V12를 기원하며 보내준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KIA의 우승으로 광주은행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