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제105회 전국체전서 역대 최고 득점 따냈다
선수단 해단식 갖고 내년 성장 다짐
총 7135.5점…지난해 대비 234.5점↑
금메달 13개 등 총 50개 메달 획득
조정·체조·에어로빅 효자 종목 선전
레슬링·양궁 종목 등 기대 이상 성과
2024년 10월 29일(화) 17:45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광주체고 선수단이 29일 광주체고 도담마루에서 해단식을 갖고 내년 전국체전에서의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체고 제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득점을 따내며 지역체육인재 양성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한 광주체고 선수단이 해단식을 갖고 내년 대회 성장을 다짐했다.

광주체육고등학교는 29일 학교 도담마루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광주체육고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해단식에는 육철수 교장과 전국체전 참가 선수 및 지도자, 광주시교육청·광주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입상자(입상팀)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광주체고는 지난 11~17일 7일간 경남 일원에서 펼쳐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육상 등 21개 종목, 41개 종별에 240명(본부 임원 3·감독교사 16·운동부 지도자 30·선수 19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 13·은 16·동 21개 등 총 50개 메달과 총 7135.5점을 획득했다.

이는 광주체고가 지난 대회에서 획득한 역대 최고 득점인 6901점보다 234.5점이나 추가한 데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획득한 41개 메달(금 12·은 14·동 22개) 갯수보다 9개를 더 따낸 성적이다. 또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광주선수단의 총득점 3만1203점의 22.9%에 달한다.

조정과 체조, 에어로빅 등 전통 효자 종목 선수들은 이번 체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조정 선수단은 네 차례 금빛 물살을 가르며 1136점을 따냈다. 서예서·김정민·김승현(이상 3년)·김지선(2년)이 여U18 쿼드러플스컬에서, 김정민·김승현이 더블스컬에서, 서예서·김지선이 경량급더블스컬에서, 김승현이 싱글스컬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한경·박준호·박성빈(이상 1년)·강준우(2년)는 남U18 쿼드러플스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체조 선수단은 금 3·은 1·동 2개 획득과 함께 1143점을 수확했다. 문건영(3년)이 남U18 개인종합·철봉·평행봉에서 각각 금메달을, 도마·안마에선 은메달을, 마루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승아(3년)는 여U18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에어로빅힙합에선 금 2·은 2·동 1개 포함 1295점을 수확했다. 박혜민(3년)이 여U18 힙합 개인에서, 박민서·양가은·박혜민(이상 3년)이 힙합 단체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민서·양가은(이상 3년)·선정원·박산하·손금단(이상 2년)은 에어로빅 스텝단체에서, 박민서·양가은·선정원이 에어로빅 3인조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영(1년)은 여U18 에어로빅 개인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레슬링 선수단도 금 3·은 1·동 2개로 선전했다. 여U18 76㎏의 임선교(3년)와 남U18 자유형 57㎏의 박인성(2년), 남U18 그레꼬로만형 97㎏의 이재혁(2년)이 금빛 굴리기에 성공했다. 그레꼬로만형 51㎏ 박준령(1년)은 은메달을, 자유형 125㎏ 김무찬(3년)·여U18 53㎏ 주민지(1년)은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양궁도 금 1·은 1·동 1개를 획득하며 힘을 보탰다. 남U18 30m의 박주혁(1년)이 금메달을, 여U18 30m의 남지현(2년)이 은메달을, 여U 50m의 이다영(3년)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핀수영(은 4·동 2개), 육상 단거리(은 1·동 2개), 육상 도약(은 1·동 1개), 볼링(은 1·동 1개), 유도(은 1·동 2개), 태권도(은 1개), 수영(동 2개),배드민턴(동 1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학교 명예를 드높였다.

육철수 광주체고 교장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광주체고 사상 역대 최고 득점을 일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지원을 아까지 않은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원과 시교육청의 지원도 이같은 성과에 큰 도움이됐다”며 “내년 제106회 전국체전에선 더욱 성장하는 광주체고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