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에 연타석까지’ 2017년 한국시리즈 MVP, 완벽히 무너졌다
양현종, 3회초 디아즈에 투런포 허용
1회초 우월 투런포 이어 연타석 홈런
2.2이닝만 3피홈런 5실점 조기 강판
2024년 10월 28일(월) 19:38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3회초 르윈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준 직후 조기 강판되며 어두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2017년 한국시리즈 MVP 양현종이 고개를 숙였다. 1회초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3회초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까지 내주며 2.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는 굴욕을 당했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1-3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1회초 디아즈에게 우월 투런포, 김영웅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내주며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던 양현종은 KIA 타선이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인 2회초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 김현준을 땅볼, 이병헌을 삼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 타선이 2회말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인 3회초 1사 후 류지혁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헌곤을 루킹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디아즈에게 던진 2구 째 143㎞ 직구를 통타 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연결됐다.

KIA 벤치는 양현종이 2.2이닝 만에 피홈런 세 개를 허용하며 1-5가 되자 결국 조기에 마운드를 교체했다. 양현종을 불러들이고 김도현을 구원 등판시켰다. 김도현은 첫 상대인 김영웅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수비를 끝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