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1일까지 '겨울 수산물 대전'
방어회·생굴 등 할인 판매
2024년 10월 28일(월) 16:49
이마트가 오는 31일까지 제철을 맞은 방어회와 생굴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겨울 수산물 대전’을 선보인다. 이마트 제공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제철 수산물 물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마트가 발 빠른 대응으로 ‘겨울 수산물 대전’을 선보인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한 ‘방어회’와 ‘생굴’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방어회(360g 내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2만9900원대에 판매한다. 겨울 별미 ‘남해안 생굴(250g)’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 4700원대에 선보인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이마트는 행사기간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여름에 1㎏급 작은 방어를 잡아 겨울까지 바다에서 축양하는 ‘방어 양식 시스템’을 적용, 일찍부터 계약 양식장과 협의해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초기 비용이 큰 방어 양식장은 확실한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방어를 생육·관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올해는 방어 판매의 가장 큰 손으로 불리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트레이더스)’가 방어 ‘통합매입’을 진행, 규모의 경제를 통해 힘든 상황에도 오히려 작년보다 20%가량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굴 역시 폭염에 직격탄을 맞았다. 긴 폭염으로 폐사가 늘어났으며, 살아남은 굴은 높은 기온으로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상품화 할 수 있는 물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일찍부터 계약 양식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역의 물류루트를 개설해 이번 행사기간 총 60톤의 생굴을 확보했다. 보통 생굴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중순의 일주일 판매 물량이 20톤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평년 대비 3배 가량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김상민 이마트 생선회 CM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겨울 제철 수산물 생산량에 비상이 걸렸지만,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산지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통합 매입 및 계약양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에게 시즌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