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개그맨 이진호, 차용 사기 혐의도 조사 중
2024년 10월 28일(월) 14:28
개그맨 이진호씨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불법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8)가 차용금 사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씨를 어떤 혐의로 중이냐는 질문에 “도박과 지인들에게 차용금 사기를 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경찰서에서 이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진행했다”며 “순차적으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2일 강남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 이씨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추후 또 출석을 해 조사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한 민원인이 이씨의 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제기한 계기로 수사를 시작했다. 강남서는 다음날인 15일 해당 민원이 수사2과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