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롤드컵 결승’ 한·중 자존심 대결 성사
준결승은 T1·젠지 LCK 한국 내전
결승 11월 2일 영국 런던 아레나
2024년 10월 21일(월) 16:50
2024 롤드컵 T1 선수단.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LCK(한국)와 LPL(중국)의 ‘자존심 건 대결’이 성사됐다.

젠지는 20일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북미 플라이퀘스트에 3대 2 역전승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준결승 무대에 진출, 결승행 티켓을 놓고 오는 27일 오후 10시 T1과 대결하게 됐다.

8강 매치업 중에 가장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에서 가장 치열한 대결이 벌어졌다. 많은 이들이 우승 후보 1순위인 젠지가 8강 최약체로 꼽혔던 플라이퀘스트 상대로 완승을 거둘 거로 점쳤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8강전 4번의 경기 중에 유일하게 풀세트 접전이 나왔다. 우승 후보 1순위의 플레이라기엔 부족함이 많은 경기였다.

반면 T1은 지난 19일 중국의 TES를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뒀다. T1은 LPL 2번 시드 팀을 상대로 3번의 세트 내내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LCK 내전 전날인 26일 오후 9시에는 LPL 웨이보게이밍과 비리비리게이밍 간의 4강전이 진행된다. 이들은 자국 리그에서 ‘누가 이길 지 모른다’는 평을 받을 만큼 각자 좋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준결승전에서 리그별 내전이 열리는 만큼 결승전은 자연스럽게 LCK 대 LPL의 자존심 싸움이 됐다. 작년에는 T1이 WBG를 꺾고 ‘2023 롤드컵’을 우승했다. 다만 지난 2021년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한국 담원 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각 4강 승자는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2024 롤드컵 젠지 선수단.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