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디지털성범죄·가짜뉴스 강력 대응"
"민생범죄 끝까지 추적 엄벌"
2024년 10월 21일(월) 16:51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는 이상동기 범죄, 악성 사기, 마약과 사이버 도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와 딥페이크 등 첨단기술을 악용한 신종범죄와 가짜뉴스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경찰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황에 맞춰 치안 역량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처벌하고, 범죄수익과 자금원은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 연결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스토킹,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약자 대상 범죄는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을 집행해 범행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수사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딥페이크 식별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고, 가짜뉴스에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19년 만에 경찰청 청사에서 기념식이 열렸으며, 현직 대통령의 경찰청 청사 방문은 12년 만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