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전쟁’ 광주FC, 18일 파이널 라운드 돌입
홈 3경기·원정 2경기 배정
2024년 10월 10일(목) 11:29
광주FC가 오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광주FC 제공
올 시즌 정규 라운드에서 7위를 기록하며 파이널B 그룹에 편성, 잔류와 강등의 기로에 선 광주FC가 오는 18일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대구FC를 시작으로 인천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유나이티드, 전북현대모터스를 차례로 상대하는 대진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10일 발표했다. 파이널 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모든 팀이 5경기를 소화하며 파이널A는 우승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파이널B는 1부리그 잔류를 위한 경쟁을 펼친다.

광주는 올 시즌 정규 라운드에서 14승 1무 18패(승점 43)로 7위를 기록, 하위 6개 팀이 속하는 파이널B에 편성됐다. 아시아 무대와 잔류 전쟁을 병행해야 하는 강행군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파이널B에서 최상위를 차지한 광주는 홈 3경기, 원정 2경기를 배정받았다. 오는 18일 대구와 34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인천과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 달 2일 대전과 36라운드 홈경기, 10일 제주와 원정 경기, 24일 전북과 홈경기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 11위와 10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되는 만큼 광주는 최소 9위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10위인 전북(9승 10무 14패·승점 37)와 6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초반부터 2승을 선점하면 자력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ACL과 K리그를 병행하면 당연히 잔류가 우선이다. 미팅과 훈련을 통해 최대한 부상 없이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문제없도록 준비하겠다”며 “코칭스태프와 계획을 잘 짜겠다. 선수들이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는 확신과 긍정이 있는 만큼 2승 이상을 확보해 자력으로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