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낭만활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2024 ACC 퍼니’ 마지막 작
12월 5~7일 예술극장 극장2
12월 5~7일 예술극장 극장2
2024년 10월 10일(목) 11:02 |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포스터. |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국립극단이 새롭게 각색해 청소년극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전쟁터와 극장, 수도원을 넘나들며 넓게 펼쳐진 원작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압축하고 상상력을 덧칠했다. 원작에 담긴 독설과 유머, 재기 넘치는 대사와 화려한 시구로 가득한 낭만적 사랑은 더욱 더 경쾌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시라노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관계와 인물에 초점을 맞춰 네 사람의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주인공 네 사람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해 볼 수 있다.
사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청소년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관객들은 작품 속 인물들이 겪는 사랑의 모습에 스스로를 비춰보며, 진정한 자신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올 연말 긴장감과 리듬감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낭만활극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대중 친화적인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은 12월 5일과 6일 오후 7시30분, 12월 7일 오후 2시 등 총 3회 진행되며,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예매는 ACC재단 누리집(www.accf.or.kr)을 통해 가능하다. 문화패스(만7세~만24세) 대상인 청소년은 50% 할인되며, 올해 수능 수험생에게는 프로그램북 등 기념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ACC재단은 2024 ACC 퍼니 공연으로 지난 3월 연극 ‘빨래’와 5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