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린츠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2024년 10월 09일(수) 17:50 |
광양시가 2024 광양-린츠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8637 FROM LIGHT)’를 연다. 정정주 작가 작품 ‘발광하는 도시’ 광양시 제공. |
이번 교류전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르스일렉트로니카 센터와의 공동 주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은 10일까지 전시·상영될 예정이며 시간이 켜켜이 쌓인 재생 공간 특유의 아우라와 융합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양예술창고 미디어관에서는 그림자를 이용해 증강현실을 구현한 문준용 작가의 작품 ‘헬로, 섀도!(Hello, shadow!)’와 이돈아의 작가의 작품 ‘단청’, ‘달항아리’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광양의 역사적 사건과 도시 곳곳의 건축 표면을 영상과 색채로 구현한 정정주 작가의 ‘발광하는 도시’는 국가등록 문화유산인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전시되고 있다.
인서리공원 반창고에서는 역사가 쏟아낸 글자와 정보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이이남 작가의 ‘시(詩)가 된 폭포(Waterfall Turned into a Poem)’와 오선이 그려진 어항과 음표로서 기능하는 물고기의 속도가 스캐닝돼 실시간으로 자동 연주되는 이재형 작가의 작품 ‘기계즉흥곡’, 물을 마시려던 강아지가 실제 물이 아님을 깨닫고 달아났다는 김창겸 작가의 ‘Watershadow & Flowers 3’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예담창고에 전시된 수시 구스케(Susi Gutsche)의 작품 ‘트레이스 웨이스트(TRACEWASTE)’는 쓰레기의 경로를 관찰하고 시각화한 작품으로 방문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창고 2층에서는 아르스일렉트로니카센터(AE센터)의 미디어아트 수상 작품(Ars Electronica Animation Festival 2023 on Tour)의 9개 작품이 상영 중이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낮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국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밤이 오면 빛의 도시 광양의 찬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라며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