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전국 4번째로 중국산 CCTV 많아
전남경찰청 89개·광주경찰청 4개
박정현 의원 "보안 취약, 국산 지원"
2024년 10월 06일(일) 16:35
그래픽. 뉴시스 제공
최근 전방 부대 등에 설치된 CCTV 1300여대가 중국산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가운데, 전남경찰청이 전국 시·도 경찰청 중에서 4번째로 중국산 CCTV가 많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경찰청에는 89개의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 117개 △인천경찰청 95개 △충북경찰청 95개 △전남경찰청 89개 △서울경찰청 72개 △울산경찰청 44개 △대전경찰청 30개 △충남경찰청 29개 △경기북부경찰청 26개 △세종경찰청 26개 △경남경찰청 20개 △부산경찰청 16개 △경북경찰청 12개 △강원경찰청 11개 △제주경찰청 10개 △광주경찰청 4개 △중앙경찰학교 62개 순이다.

이 중 광주경찰청에는 간첩, 이적 사범을 수사하는 안보수사대 사무실에서 중국산 CCTV가 운영되고 있었다.

박 의원은 “경찰청과 소속기관, 시ㆍ도경찰청만 대상으로 조사해도 상당한 수의 중국산 CCTV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반 관서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하면 그 수는 최소 천 단위 이상은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며 “경찰이 안보수사권을 가지고 활동하는 상황에서 해킹과 유출 등 보안에 취약한 중국산 CCTV 대신, 국산 CCTV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