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여수광양항만공사 보안 구멍 뚫렸다"
올해 6월말 보안센터 상황실에 7명 무단출입
2024년 10월 03일(목) 16:34 |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
3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고창)이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오전 9시 30분경 국가중요시설로서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여수광양항의 보안센터 종합상황실에 자회사 소속 경비원(비인가자) 2명과 외부인원 5명 등 총 7명이 무단출입했다.
이들 비인가자 7명은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의 인솔하에 정문을 통과해 상황실 내부에 있는 회의실로 이동했다.
내부 인원 없이 1시간 23분가량이나 회의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녹음장비를 부착하고 상황실 내부까지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비인가자의 출입을 방조하고, 보고를 누락하는 등 의무사항을 위반한 상황실 근무 관련자는 12명이다.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은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자는 보안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만운영 상황실, 경비보안 상황실 등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지역을 정당한 출입절차 없이 무단으로 출입할 수 없고, 허가 없이 촬영도 할 수 없도록 했다.
윤 의원은 “여수광양항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며 “국가중요시설의 무단출입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입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