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싸운 거 사과해"…30대 남성 구속
과거 싸웠던 시민 마주치자 폭행
체포 과정서 출동 경찰관에 난동
2024년 10월 02일(수) 16:58
광주 남부경찰서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에게 난동을 피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은 30대 남성 A씨를 상해·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 남구 돌고개역에서 40대 후반 남성 B씨를 계단 아래로 밀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체포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안경을 깨트렸다.

B씨는 하체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일면식이 없던 A씨와 B씨는 최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다가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9일 B씨를 우연히 마주치자, 당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고 전과 이력이 많은 A씨가 도주·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을 결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