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어선 전복…60대 선장 21시간째 실종
동승했던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은 구조
2024년 10월 02일(수) 16:35
지난 1일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북동쪽 1.8km 해상에서 전복된 4톤급 어선 A호. 여수해경 제공
여수 해역에서 어선이 뒤집히며 물에 빠진 선장이 21시간째 실종 상태다.

2일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0분께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북동쪽 1.8km 해상에서 승선원 4명이 타고 있던 4톤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베트남 국적의 20대 선원 3명은 뒤집힌 선체의 위에 올라가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장 B(64)씨는 실종됐다.

해경은 지난 1일 반경 9km를 경비함정 7척과 민간어선 3척, 조명탄 투하 목적으로 해군 항공기 등을 투입해 합동수색을 벌였지만,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2일 해경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18km까지 확대해 경비함정 4척, 민간어선 9척, 해수부 어업관리단 선박 1척을 동원해 수중수색 등 B씨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에 나선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대로 거센 파도로 물이 들어찬 뒤 어선이 보건성을 잃고 뒤집혔다는 구조된 승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