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00만' 인파 몰리는 여의도 불꽃축제…"곳곳 도로 통제도"
2024년 10월 01일(화) 16:03
지난해 10월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한국팀의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징검다리 연휴 막바지인 이번 주말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100만명의 인파가 한강공원 일대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불꽃축제에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는 등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한다.

안전 인력은 전년 대비 28% 증원했으며 한화는 구역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 앱’을 통해 인력 배치·인파 분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 주변 도로 통제도 이뤄진다.

먼저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이 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에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또 축제가 끝난 이후인 오후 8시~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은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된다.

이날 오후 4시~9시까지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되고,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의 출입이 제한된다.

원효대교의 경우 불꽃 설치에 따라 동측 보행로(용산 방향)가 4~6일 통제된다. 서측 보행로(여의도 방향)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통제된다.

시는 불꽃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한강·마포대교 등 교량 위에 집중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택시 업계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지하철 5·9호선은 각 18회, 52회 증회 운영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 출입구가 모두 폐쇄된다.

여의나루역을 비롯한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64명) 대비 많은 288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된다. 도로 정체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단속은 행사장 주변 도로뿐 아니라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노량진·여의도 인근 도로, 교량까지 확대 실시된다.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은 견인될 수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한 대중교통 이용, 우회로, 통제구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트위터, VM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시는 드론을 활용해 여의도 일대 정체·사고·돌발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는 여의도 B·E구역에 종합안내소 2곳, 여의도 4곳, 이촌 3곳 등 운영상황실 7개소를 운영해 화장실 위치 안내, 응급의료, 미아 찾기, 분실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