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기업들, 4분기 체감 기업경기 '더 악화' 전망
2024년 09월 30일(월) 17:23
순천상공회의소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는 순천과 구례, 보성 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영업이익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45.9%로 나타났으나, 과반 이상(54.1%)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수의 업체가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35.3%)’, ‘고금리 등 재정 부담 및 환율 변동성 확대(29.4%)’, ‘내수 소비 위축(17.7%’’ 등을 꼽았다.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큰 영향이 없거나 일시적 실적 저하에 그친다고 응답한 업체는 95.8%였다.

이흥우 회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산으로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는 물론, 기업의 실적으로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 역량을 지방으로 분산해 원자재가 안정, 내수 소비 촉진 등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