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서 전복 어선 실종 선장, 사흘만에 발견
2024년 09월 30일(월) 10:57
완도해양경찰서 전경.
어선 전복사고로 실종된 60대 선장이 완도 해상에서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께 완도 금당면 비견도 인근 900m 해역에서 실종된 어선 A호 선장 B(6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관계자가 숨져있던 B씨를 발견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이 B씨를 인양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8일 오후 3시 35분께 완도 금일도 동방 100m 인근 해상에서 B씨가 탄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구조 신호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금일도 인근에 전복돼 있던 A호를 발견하고 내부 수색을 진행했지만, 선체 내에서 B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3일동안 B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펼쳐왔다.

사고 당일 오전 5시55분께 고흥 거금도 오천항에서 출항한 A호는 17분여만인 6시12분께 엔진 사용을 멈추고 표류하기 시작해 완도 금일도 인근 해상까지 떠밀려 간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박 전복 경위와 B씨의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태영 기자 taeyoung.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