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김승남 도시공사 사장 청문보고서 채택
2024년 09월 29일(일) 16:01
인사청문회 참석한 김승남 후보자
광주시의회는 지난 27일 열린 광주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승남(57)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사청문특위는 최종 의견을 통해 “김 후보자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갖고 있는 정무 능력이 시와의 협력,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정치 활동을 통해 중앙부처와 각 기관·단체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시 최대 규모의 지방공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큰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특위는 “김 후보자가 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 경험이 없다. 도시 개발이나 도시재생 등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이 부족하다. 첨단3지구 개발 사업,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등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까 하는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고 평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 출신 사장 선임이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위협할 수도 있다. 후보자는 정치적 발언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같은 청문보고서를 시에 전달했으며 강기정 시장이 조만간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