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전남드래곤즈, 플레이오프권 재도약할까
30일 부천과 33라운드 홈경기
2024년 09월 29일(일) 13:03 |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
전남은 30일 오후 7시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현재 12승 7무 10패(승점 43)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전남은 29라운드 김포전(3-4 패)을 시작으로 30라운드 부산전(1-2 패), 31라운드 충남아산전(1-2 패)까지 3연패를 당한 뒤 32라운드에서 휴식을 가졌고 이 사이 2위에서 7위까지 추락했다.
무승으로 확대하면 25라운드 서울이랜드전부터 7경기 째 승리가 없는 상황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곧장 진출하는 2위는 물론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3~5위권에서도 밀려나며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전남 선수단은 휴식 라운드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주말과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전남은 9일 만에 실전에 나서는 반면 부천은 5일 만에 장거리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특히 현재 부천(승점 45·득점 40·실점 36)이 6위에 올라 있는 만큼 전남은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압승을 거둬야 한다. 만약 전남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부천과 수원삼성(승점 45·득점 40·실점 32)을 모두 제치고 5위로 올라서게 된다.
전남은 김종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2개월여의 부상 공백에서 복귀한 김종민은 최근 세 경기에서 2득점과 1도움으로 다시 전남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종민은 K리그2 득점 3위(11개)와 공격포인트 4위(15개)에 오르는 등 올 시즌 전남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김종민은 구단을 통해 “우리가 목표하는 승격을 위해서는 오직 승리를 바라보고 달려가야 한다”며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모든 선수가 이번 경기에 임하겠다. 홈경기장에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민과 호흡을 맞출 하남과 발디비아의 존재도 건재하다. 하남과 발디비아는 올 시즌 나란히 9득점을 터트리며 전남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출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반면 부천은 최근 3연승과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상승세에 있다. 이 분위기의 중심에는 연승 기간 3득점을 터트리며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완성한 바사니가 있고 이정빈과 박현빈, 이의형, 김선호, 한지호 등 다양한 득점 루트도 힘을 보태고 있어 탄탄한 수비가 필요하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이번 경기를 전남도 22개 시·군 체육회가 함께하는 ‘전남 체육인의 날’로 개최한다. 김용서 광양시체육회장과 명경식 여수시체육회장, 윤시석 장성군체육회장이 시축에 나서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