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이스라엘 공습에 헤즈볼라 지도자 사망 추정"
2024년 09월 28일(토) 10:43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사령부를 공격했다는 28일 새벽(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뉴시스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공습에 의해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숨졌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자가 추정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민간인을 방패로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거용 건물 아래 사령부를 지었으며 이번 공격 당시 헤즈볼라 고위 관리들이 사령부에 있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미 액시오스(AXIOS)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의 주요 타깃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였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가 사망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지만, CNN은 이스라엘 당국에서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보도한 것이다.

헤즈볼라는 아직까지 나스랄라의 사망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28일 새벽에도 헤즈볼라의 비밀 미사일 무기고를 노리고 베이루트 남부 민간인 건물을 폭격했다.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폭격에 앞서 민간인에 대피를 경고하기도 했다. 레바논 MTV는 해당 폭격으로 헤즈볼라의 미사일부대 모함마드 알리 이스마일 사령관과 후세인 아마드 부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