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심은 보급형폰 '갤럭시 S24 FE' 공개
야간·장거리 고품질 촬영 가능
47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
실시간 통역·서클 투 서치까지
2024년 09월 27일(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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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보급형 라인업 중 하나인 ‘갤럭시 S24 FE’를 선보였다. 그간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6에만 기본 탑재됐던 갤럭시 AI를 기본 탑재하고 등장했다. 다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경험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성능을 담은 갤럭시 S24 FE를 27일 공개했다.

●갤럭시 AI 기반으로 카메라 성능 강화…야간·먼 거리에서도 고품질 촬영 가능

갤럭시 S24 FE는 AI를 기반으로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렸다.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야간 촬영을 위한 ‘나이토그래피’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향상된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도 탑재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 3배 광학줌, AI 기술은 먼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해도 고품질의 사진 결과물을 제공한다.

보다 밝고 선명한 사진 경험을 위한 HDR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 S24 FE는 촬영 뿐 아니라 갤러리 감상, 소셜 미디어 경험에서도 ‘슈퍼 HDR’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앱 내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경우에도 슈퍼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그램 피드나 릴스에 사진과 비디오 공유가 가능하다.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AI로 구동하는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편집도 지원한다.

‘생성형 편집’ 기능은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는 AI가 인식한 뒤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은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나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줘 개성 있는 결과물을 생성해준다.

‘편집 제안’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그림자 및 빛 반사 제거’와 같은 편집 도구를 제안해줘, 더욱 쉽고 효율적인 편집 환경을 제공한다.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 재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 단순한 그림을 그리면 AI가 고품질의 이미지로 완성해주는 ‘스케치 변환’ 기능 등도 담겼다.

●더 커진 베이퍼 챔버에 120㎐ 디스플레이…게임 구동 환경도 개선

갤럭시 S24 FE는 최고급 플래그십 제품이 아님에도 고사양 게임 등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다. ‘엑시노스 2400e’ AP(앱 프로세서) 칩셋과 전작 대비 1.1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하고 기기 발열을 낮췄다.

최대 120㎐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6.7형)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47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오랫동안 몰입감 있는 대화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갤S24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 지원…실시간 통역부터 서클 투 서치까지 다 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FE가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효율 향상부터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더욱 편리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서클 투 서치’를 지원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을 하거나 텍스트를 번역할 수도 있다.

갤럭시 AI의 대표 기능인 ‘통역’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용자와 상대방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듣기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돼 외국어 강의 등 상황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6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와 ‘실시간 통역’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 소통 기능을 지원할 수도 있다.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와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했다.

갤럭시 S24 FE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경험을 제공한다. 7세대의 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더 오랫동안 최적의 경험을 즐기고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 S24 FE는 10월3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FE 출고가는 아직 공식 공개하지 않았으나 갤럭시 AI가 탑재된 만큼 전작(629.99달러)보다 20달러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개발팀 이시영 부사장은 “갤럭시 AI가 사용자들에게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생산성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갤럭시 S24 FE는 프리미엄 갤럭시 AI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