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입 연다…하이브 사태 언급할까
2024년 09월 27일(금) 08:56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그룹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이전투구 2차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공개 강연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 대중과 만난다.

민 전 대표가 지난 4월과 5월 언론사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적은 있지만, ‘하이브 사태’ 발발 이후 이번처럼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겐 배당된 시간은 다른 강연자보다 약 2배가량 많은 100분이다.

기자회견에서도 거침 없는 발언을 한 민 전 대표인 만큼 이날 어떤 말들을 쏟아낼지도 관심이다. 애초 뉴진스 프로듀싱,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이브와 갈등이 다시 극에 달한 만큼 관련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 이사진은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유지는 가능하지만 대표직 복귀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민 전 대표는 현재 대표직 복귀를 원하고 있다. 또한 어도어가 뉴진스와 남은 계약 기간인 5년 동안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맡기겠다고 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조항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뉴진스 폄하, 민 전 대표에 대한 비방 등과 관련 진실공방이 오가는 중이다. 전날 민 전 대표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선 하이브는 거짓말 투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하이브에 요구한 뉴진스 멤버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