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리바스 시'로 변경해 진행
2024년 09월 26일(목) 17:53
뮤직뱅크.
음악방송 ‘뮤직뱅크’의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이 취소 위기를 넘기고 공연장을 옮겨 예정대로 열린다.

26일 KBS는 오는 10월12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는 같은 날 리바스시에 있는 오디토리오 미겔 리오스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전날 해당 공연장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공연장 제반 조건을 검토한 결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리바스 시는 마드리드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5㎞가량 떨어져 있다.

한편, 당초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축구구단 레알 마드리드 C.F.의 홈구장으로, 에스파, 라이즈,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마마무, 엔믹스, 피원하모니 등 인기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됨에 따라 전 세계 87개국 3만3000여명의 팬들이 티켓을 구매한 바 있다.

하지만 베르나베우 측은 지난 13일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음 문제 제기로 인해 2025년 3월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음악 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됐다.

현지 매체를 통한 공연 취소 소식이 공개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측은 이번 공연의 양국 주최사에 전혀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주최사와 K팝 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설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