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애인 태극전사 ‘금의 환향’
광주시장애인체육회 환영 오찬
전남도장애인체육회 포상 수여
2024년 09월 23일(월) 16:51
광주시장애인체육회와 전남도장애인체육회가 23일 각각 2024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 환영 오찬과 환영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지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광주·전남 장애인 태극전사들이 금의 환향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환영 오찬을 개최했고,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포상과 공로패를 수여하는 등 선수단 격려에 나섰다.

광주·전남 선수단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0 도쿄 패럴림픽 은메달 6개와 동메달 2개의 성적을 뛰어넘은 쾌거다.

탁구 남자 단식(MS4)을 제패한 김영건(광주시청)은 지역에서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과 남자 단체전,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단체전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격의 김임연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은 패럴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국내 선수가 됐다.

탁구의 서수연(광주시청)과 보치아의 강선희(한전KPS)는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고, 사격의 이윤리(완도군청)와 배드민턴의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은메달을 보탰다. 탁구의 박진철과 김정길(이상 광주시청)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단은 광주·전남 선수단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등 총 3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순위 22위를 기록했고, 목표였던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을 이뤄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23일 ‘2024 파리 패럴림픽 광주 선수단 환영 오찬’을 개최했다. 이날 오찬에는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광주 선수단을 비롯해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정선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발전위원회 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찬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선수단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다음 달 개최되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역시 같은 날 ‘2024 파리 패럴림픽 전남 선수단 환영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파리 패럴림픽에 나선 전남 선수단과 함께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전남도의 위상을 높이고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준 전남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