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데뷔전서 첫 단추 잘 뀄다
요코하마와 1차전서 7-3 승
2024년 09월 17일(화) 21:18
광주FC 아사니가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ACLE리그 홈 개막전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첫 경기를 승리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광주FC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ACLE리그 홈 개막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ACLE리그 첫 경기에 나섰다.

이건희와 최경록이 투톱을 이뤘고 아사니와 정호연, 오후성, 박태준이 허리를 구성했다. 조성권과 변준수, 김경재, 이민기가 포백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2분 만에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드리블하다가 왼발로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오후성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정호연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 슛으로 연결, 요코하마의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광주는 전반 34분 요코하마 에우베르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광주 수비수의 클리어 실수를 에우베르가 오른발 슛으로 광주 골망을 갈랐다.

광주는 빠른 공격 전개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하고 한 골차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광주는 후반에만 다섯 골을 몰아쳤다. 후반 초반 거센 공세를 가한 광주는 후반 2분 이건희의 슛과 후반 4분 최경록의 오른발 슛이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광주는 후반 10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아사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의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하지만 후반 14분 요코하마 에우베르에게 추가실점하며 3-2, 다시 한 골차로 쫓겼다.

광주는 후반 18분 이건희와 최경록, 오후성을 빼고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또 후반 21분 박태준의 부상으로 이강현이 들어갔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선수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베카가 아사니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2를 만들었다.

후반 27분에는 상대 공격 차단과 함께 역습 전개 과정에서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수비수 한명을 앞두고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5-2로 앞서 나갔다.

세 골차로 도망간 광주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29분 가브리엘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공중볼을 정확한 헤딩골로 6-2까지 달아났다.

광주는 후반 33분 상대 퇴장 호재도 맞았다. 요코하마 지우스티가 역습하는 가브리엘에게 반칙을 가해 퇴장을 받았다.

수적 우세에 놓인 광주는 공세를 가하며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들겼다. 후반 39분 가브리엘의 추가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광주는 후반 40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니시무라 타쿠마에 추가실점하며 6-3이 됐다.

광주는 후반 41분 수비 강화를 위해 이민기를 빼고 김진호를 투입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7-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광주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