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김도영, 최다 득점 신기록으로 KIA타이거즈 우승 이끄나
지난 16일 KT전까지 134득점 생산
타이기록에 1점… 단독 선두에는 2점
2024년 09월 17일(화) 12:26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16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시즌 최종전 9회초 1사 1·2루에서 중월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단 한 개만 남겨놓은 가운데 ‘야구 천재’ 김도영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선봉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영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최종전(16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현재 매직 넘버가 1인 KIA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 시즌 팡파르를 터트린다.

김도영은 앞서 지난 16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멀티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로 4타점과 3득점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133경기에서 105타점과 134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서건창이 2014년 넥센히어로즈 소속으로 이뤄낸 135득점이다. 김도영이 이날 경기에서 1득점을 추가할 경우 타이기록, 2득점을 더할 경우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김도영은 KBO 리그 역사상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37홈런과 39도루를 생산하며 대기록에 홈런 3개와 도루 1개 만을 남겨뒀다.

정규 시즌 MVP 수상 역시 유력하다. 지난 4월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과 역대 최연소 100득점, 역대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대기록을 써내며 한국 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인천=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