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곳곳 9월 일 최고기온 경신…가장 무더운 추석
2024년 09월 16일(월) 09:44
광주·전남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8월2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는원숭이가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뉴시스
9월 추석이 무색하게도 찜통 무더위가 이어진 연휴 둘째날인 15일 광주·전남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게 나타났다.

1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는 낮 최고기온 35.7도로 기상관측 사상 9월 중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 종전 기록인 이달 14일 34.8도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전남에서도 영광 34.8도, 진도 34.7도, 목포 34.3도 등으로 각 지역 9월 하루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영광·진도·목포 지역 역시 종전 9월 일 최고기온 기록 모두 올해 수립된 것이다.

나날이 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역대 가장 무더운 9월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또 추석 연휴 셋째날인 이날 역시 광주·전남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후 한 때 소나기도 내리겠다. 이날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5도를 기록하겠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보다 높겠다.

현재 나주·여수·장흥·영광·목포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있다.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 17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3시~6시 사이 광주·전남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찬 기자